치매벌레망상1 "방에 벌레가 있어, F킬라 뿌려야 해" - 치매 어머님의 가려움증과 망상을 함께 풀어간 우리집 이야기 새벽 두 시, 어머님 방의 불이 켜져 있었어요며칠 전 새벽 두 시쯤이었어요.자다가 화장실에 가려고 일어났는데, 어머님 방 문틈으로 불빛이 새어 나오고 있었습니다. 살짝 방문을 열어봤더니, 어머님이 침대에 앉으셔서 한쪽 다리를 박박 긁고 계셨어요."어머님, 안 주무세요?" 조용히 다가가 여쭤봤더니, 어머님이 한숨 푹 쉬시면서 그러시더라고요."애미, 자꾸 가려워. 벌레가 무는 것 같아. 방에 벌레가 있어. 킬라 좀 뿌려라." 자세히 보니 어머님 팔과 다리에 빨갛게 긁은 자국이 여기저기 있었어요. 손톱으로 어찌나 긁으셨는지, 어떤 부분은 살갗이 일어나 있더라고요.저는 그날 밤 어머님 옆에 앉아서 한참 손을 잡고 있었어요. 어머님은 진심으로 방에 벌레가 있다고 믿고 계셨고, 진심으로 가려워서 견디기 힘드신 상태.. 2026. 5.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