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가족2 시어머님의 치매검사부터 치매초기치료까지, 한집 4세대 가족이 12년을 지켜온 이야기 올해로 시어머님과 한집에서 산 지 26년째입니다.어머님께서 치매 진단을 받으신 지는 꼭 12년이 되었고요.저희 집 거실에는 지금도 네 세대가 함께 앉습니다. 아흔이 되신 어머님, 저와 남편, 그리고 세 아이. 시끌벅적한 저녁 식탁에서 어머님은 가끔 저를 “새댁”이라고 부르세요. 26년 전 처음 이 집에 들어온 그 신혼 시절로 돌아가 계신 거죠. 막내가 “할머니, 저는요?” 하고 웃으면, 어머님도 영문은 잘 모르신 채 따라 웃으십니다.저는 몇 년 전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고, 지금은 가족요양으로 어머님을 직접 돌보고 있습니다. 처음엔 제도를 활용하려고 시작한 공부였는데, 배우다 보니 ‘아, 그때 그 신호가 그거였구나’ 하고 무릎을 친 순간들이 정말 많았어요.오늘은 12년 전, 어머님을 모시고 처음 병원 문.. 2026. 5. 10. 2026 현충일이 토요일인 이유, 그리고 치매 어머님과 다섯 식구가 보내는 6월 새해 달력을 받자마자 가장 먼저 펼친 페이지가 6월이었습니다.올해는 어머님 모시고 어디 한 번 다녀와야지, 그렇게 마음먹고 6월 6일을 짚는 순간 마음이 살짝 내려앉았어요.“어, 토요일이네.”직장 다니는 남편이 옆에서 달력을 보더니 한숨을 푹 쉽니다.“여보, 그럼 월요일도 안 쉬는 거야?”저희 집은 다섯 식구가 함께 삽니다. 아흔이 되신 어머님, 저와 남편, 그리고 세 아이. 어머님이 치매 진단을 받으신 지는 올해로 12년째예요. 저는 몇 년 전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고 가족요양으로 어머님을 돌보고 있습니다.이런 우리 집에서 ‘공휴일이 하루 줄어든다’는 건, 단순히 직장인 황금연휴가 짧아진다는 의미와는 조금 다릅니다. 아이들이 학교 가는 날, 남편이 출근하는 날, 저는 어머님 곁을 비울 수 없거든요. 공.. 2026. 5.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