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님치매2 치매 어머님의 망상, "며느리가 내 물건 훔쳐갔다"고 하셨을 때 - 26년 며느리의 현실 대처법 "네가 내 돈 가져갔지?" 그날 부엌에서 저는 그냥 서 있었습니다치매 가족을 돌보는 분들 중에 이 말, 한 번쯤 들어보신 적 있으시죠."내 돈 어디 갔어. 네가 가져갔지?" "내 옷 어디다 숨겼어?" "내 화장품 가져간 거 다 알아."저는 이 말을 처음 들은 날을 아직도 또렷이 기억합니다. 어머님이 저를 똑바로 쳐다보시면서, 26년을 함께 산 며느리에게 "네가 훔쳐갔다"라고 하셨던 그 순간이요.부엌에서 저는 그냥 서 있었습니다. 그릇을 들고 있던 손이 떨리는 줄도 모르고,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입이 떨어지지 않았어요. 억울하다는 마음과, 어머님이 안쓰러운 마음이 동시에 밀려와서 결국 화장실로 가서 한참을 울었습니다.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 중에도, 비슷한 경험으로 가슴에 멍이 든 분이 분명 계실 거예.. 2026. 5. 12. 치매 어머님의 난폭해진 감정, 정신과 약으로 바꾼 뒤 달라진 우리집 풍경 어머님이 더 이상 내가 알던 어머님이 아니었던 날26년이라는 세월을 같은 집에서 보내면 며느리도 그냥 며느리가 아니게 됩니다.아침에 일어나서 어머님 방문을 열고 "어머님 주무셨어요?" 인사하는 일이, 우리집에서는 26년째 이어진 하루의 시작이었어요. 남편과 세 아이와 함께 살아온 시간, 그 안에 늘 어머님이 계셨고 어머님의 자리가 있었습니다.그런데 치매 진단을 받으신 지 12년쯤 되던 어느 무렵부터, 제가 알던 어머님이 조금씩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방문을 쾅 닫으시고, 별것도 아닌 일에 큰 소리를 내시고, 손주들에게 갑자기 화를 내시는 모습. 처음엔 "오늘 컨디션이 안 좋으신가 보다" 하고 넘겼는데, 그런 날이 점점 잦아졌습니다.밥상을 엎으려 하시거나, 약을 안 드시겠다고 약봉지를 던지시거나, 한밤중에 .. 2026. 5. 11. 이전 1 다음